모두 다섯칸이다.
서쪽은 서재이다.
강물을 내려다 보기 위함이다.
말하지 않았다.
일명 小草(소초)라고 한다.
두 이름을 쓰는가? 라고 했다.
들어앉아 있을 때는 원지요.
사안은 부끄러운 빛을 감추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이것이 서로가 비슷한 점이다.
혼탁한 정신과 번민을 풀어 헤칠 수 있다.
늘 하는 말이다.
“이 두가지 뜻만 하더라도 서재 이름으로 할만하다.” 하였다.
모두 사실을 취해온 것이다.
가까운 것이 쌓여져 나아간 것이요.
마음이 방향을 잡은 것이다.
우주란 참으로 멀고도 먼 것이다.
그것은 집의 협소한 것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이로서 기(記)하노라.
주인 서애거사 쓰다.
甲申年(갑신년) 2004. 2. 河庭齋에서 십삼대손 柳永一 근역
다음은 부용대에 올라가서 한눈에 마을을 내려다 보겠습니다,사실 이곳에 올라와봐야 하회를 보았노라고 한답니다.
강건너 마을에서 바라본 겸암정사 입니다.
겸암정사기(謙巖精舍記)
亭在河回之立巖上 ,(정재하회지입암상) 정사가 하회마을의 입암 위에있으니,
謙菴柳先生之所燕處 ,(겸암류선생지소연처) 겸암류선생이거처 하시면서,
而用以自號者也 ,(이용이자호자야) 자호로 삼았던곳이다,
永嘉古稱多名山水 ,(영가고칭다명산수) 영가는옛부터이름난 산수가 많다고하나,
爲東南奇偉秀絶之地 ,(위동남기위수절지지) 동남쪽이 더수려하며 기절하고,
而河流一帶爲之最 ,(이하류일대위지최) 그중에서도 하회일대가 가장뛰어났다,
綠河數百里 ,(록하수백리) 강물따라 수백리 사이에는,
明潭脩瀨 (명담수뢰)맑은소(沼) 좋은나루와,
奇巖異麓,(기암이록) 기이한 암벽과 빼어난산줄기가,
往往錯置星列 ,(왕왕착치성열) 곳곳에뒤섞여 별처럼 나열해있는데,
而河回一曲爲之首, (이하회일곡위지수) 하회한구비를 첫머리로 꼽는다,
河回下上 ,(하회하상) 하회마을 아래위로,
凌波,達觀之臺,玉淵,翔鳳,遠志之舍,(능파,달관지대,옥연,상봉,원지지사)
능파 ,달관대와옥연 ,상봉, 원지정사와 ,
與夫桃花遷 萬松洲諸勝, (여부도화천 만송주제승)
더불어서 도화천과 만송주등 여러승경들은,
皆靈眞絶特 (개령진절특) 모두영묘하게 뛰어나서,
望若神仙異境 ,(망약신선이경) 바라보면 흡사 신선이사는 별천지같으나,
而惟斯亭爲왕美 ,(이유사정위왕미) 유독이정자가 더욱아름답다,
夫以河回 ,(부이하회) 대저하회는,
擅永嘉之勝, (천영가지승) 안동에서승지의 제일로 드러났고,
而斯亭又獨專河回之美, (이사정우독전하회지미)
이정자가 또한하회의 아름다움을 독차지하고있다,
凡明沙玉礫之浩미 ,(범명사옥력지호미) 무릇흰모래사장과 옥같은자갈의 벌이
효묘하게 펼쳐저 있고 蒼崖綠水之초천而演이, (창애록수지초천이연이)
백길창벽이 우뚝한그밑으로 푸른강물이 유유히감돌아 흐르는데
與夫煙雲杳靄 ,(여부연운묘애) 물안개는 아득히,
樹木엄예 ,(수목엄예) 나무 숲사이에 엉키어 흐릿하게 보이는데,
朝暮而異趣者, (조모이이취자) 아침과 저녁으로 변화하는 장면을,
一寓目而盡取諸庭戶규步之間 ,(일우목이진취제저호규보지간)
모두한눈에 내려다볼수있다 아늑한집안의 뜰을 조심스레거니는사이에,
其所有, (기소유) 그가진것이,
不旣富且多矣 (불기부차다의) 넉넉하지못한것 또한많다,
而亭處兩巖之間 (이정처양암지간) 정자가있는곳은 두암반사이에 서있어,
함하奧衍(함하오연) 골짜기가 넓고깊으나,
宅幽而勢阻 ,(택유이세조) 집은그윽한곳에있고 지세는높아,
循河而過者, (순하이과자) 강기슭을따라서 지나가면서,
濊而視之 ,(예이시지) 옆으로흘켜보면,
隱見出沒於전崖蔓회之間,(은견출몰어전애만회지간)
벼루의 암벽과 칡덩굴사이로 은연히 가리워져보일락 말락하며,
而往往不知有亭焉 ,(이왕왕부지유정언) 왕왕이정자가 있는줄도 모를지경이다,
蓋有而若無 (개유이약무) 대저 있어도 없는것 같고,
內富而外儉 (내부이외검) 안으로는 넉넉하면서도 밖으로는 검소해보이는것은,
皆近於謙之義也 (개근어겸지의야).모두겸손에 가까운뜻이다,
先生之處是亭也 (선생지처시정야) 선생이 이정자에서 거처하실때,
則振衣而步岡 (칙진의이보강) 옷을걷고 오르내리며,
伎筑而弄源 ,(기축이농원) 작지를 짚고서서 그원류를 즐기며,
凡淙箏於耳 (범종쟁어이) 무릇맑은물소리를 귀로 듣기도하고,
而최瓚於目者, (이최찬어목자) 옥빛처럼 선명한 물빛을 눈으로 보기도하는것이,
無非所以體仁智風詠之趣者, (무비소이체인지풍영지취자)
모두인(仁)과 지(智)를체득하여 풍영의 취향을 가지지 않은것이없고,
而天地盈謙之道 ,(이천지영겸지도) 천지의 영허(盈虛)의도와,
山川損益之妙 ,(산천손익지묘) 산천손익의묘한이치를,
固默然神會於造次顧眄之頃矣.(고묵연신회어조차고면지경의)
진실로 묵묵히자연그데로 따르면서도 감상하는 순간에 깨달았다,
返及基興極而 ,(급기흥극이반) 미쳐 그흥이 극도에이르면 돌아왔다,
則一室虛明 (칙일실허명) 방안은 밝고비었는데,
左右圖書 (좌우도서)좌우가 도서로쌓여있어,
涵萬象以一理, 斂太極於方寸 ,(함만상이일리, 렴태극어방촌)
만상이 태극의 일리에모여 함유되어 있음을알았다,
學已成矣 (학이성의) 학문은 이미 성취하였는데도,
而猶不及 (이유불급) 오히려 부족한것같이 여겼고,
道已明矣 (도이명의) 도(道)도이미 깨달았는되도,
而如未之見 ,(이여미지견) 그렇치못한것 같이여겼으나,
自他人視之(자타인시지) 다른사람들은 보기를,
巍然尊且光矣 (외연존차광의) 인격이워낙 놉아서 밝은빛이 난다고 하였으나,
而先生方減然自小 ,(이선생방감연자소) 오히려 모자라는듯이여겨
스스로 조심하여, 면焉日有자자 (면언일유자자) 날마다 부지런히 힘썼으며,
而且以是終身焉(이차이시종신언)이것은종신토록 변치않았다,
在易謙之象曰(재역겸지상왈) ;주역의겸괘(謙卦)에 형상하기를,
"謙謙君子, 卑以自牧",(겸겸군자 비이자목) 겸손하고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몸을 낮춘다 는말은 참으로,
先生實有之焉 (선생실유지언)선생께서 실천에 옴김이 있으니,
然則,是亭也,(연칙,시정야,)그런즉 , 이정자는,
固得先生以著基勝 ,(고득선생이저기승) 진실로 선생을 만나서 그절승 을드러냈고,
而先生,又因是亭, (이선생,우인시정) 선생 또한이정자로인하여,
而助基游詠發舒之趣 (이조기유영발서지취) 산책하며음영(吟詠)하는운치를 길렀으나,
然乃先生之樂 (연내선생지락) 선생의 즐거움은,
則超然於山水之外, (칙초연어산수지외) 초연히도 산수밖에 있었으니,
而初不以是亭爲加損也.(이초불이시정위가손야)
처음부터 이정자는 유무에 무었을 더하고 뺄것이 있었겠는가,
先生與西崖季先生 (선생여서애계선생) 선생은 동생서애선생과 더불어,
從遊退陶夫子之門 ,(종유퇴도부자지문) 퇴도부자의 문하에 종유하여,
蓋得基心傳之妙 ,(개득기심전지묘) 그심법 전수의묘를 이어받았고,
而受是扁 ,(이수시편) 겸암정사란 편액을 받아, 以揭諸楣 (이게제미)
여러미간(楣間)에 붙였다, 相與博約於斯亭玉淵之間 (상여박약어사정옥연지간)
서로 더불어 굳게맺고 정연(精硏)하던이정사와 옥연정 사이에는,
使煙霞雲物之區(사연하운물지구) 물안개가 끼이는 구역으로서,
鬱然爲仁義道德之鄕 (울연위인의도덕지향) 조용히 자연스럽게인의(仁義)와
도의의 고장으로 드러났으며, 而與古者龍門.武夷, (이여고자용문.무이)
옛날의 용문과 무의(주자)와 더불어,
幷미於千載 ,(병미어천재)명망이 천년토록 드러났으니,
是豈不山水之幸也歟.(시기불산수지행야여)
그어찌 산수의 다행이 아니라 할까보냐?.
亭久而비 ,(정구이비) 정자가 오래되어 허물어지니,
大賢心畵 ,(대현심화) 또한 대현의 마음자취가,
亦逸而不傳 ,(역일이 불전)숨겨저 전하지못해서,
使遺芬剩馥 ,(사유분잉복) 그유풍여운이,
日就於煙沒(일취어연몰) 날로희박해가고,
而過者 ,(이과자) 지나가는 길손들도,
爲之躊躇而悽愴 ,(위지주저이처창) 머뭇거리며 애석해하자,
嗣孫 泳氏 ,(사손 영씨) 후손 영씨가,
慨然思有以新之, (개연사유이신지) 슬프게여겨 이제개축할 마음을굳혀,
積畿歲而成 ,(적기세이성) 몇해동안 주선해서 이룬것인데,
基用心則己勤矣.(기용심칙기근의) 그마음을 다하여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然, 以是 (연, 이시 ) 다이루었다는것은,
而欲嗣守先生之緖(이욕사수선생지서)으심컨데 선생께,
則或未也. (칙혹미야)옳치 않을것이다.
夫得先生之心 (부득선생지심) 무릇선생의 심정을얻어,
而後可以語山水,(이후가이어산수) 안이후 가히산수를 말하고,
而知先生之學 (이지선생지학) 선생의지혜와 학문의 깊이를,
然後可以稱斯亭(연후가이칭사정) 안이후에야 가히이정자를 칭찬할수 있을것이다,
觀瀾而悟夫道, (관란이오부도) 물결을보고 도(道)를깨닫고,
仰山而與於仁, (앙산이여어인)산을우러러보고 어진마음을 이르켜서,
谷吾體以若虛之量; (곡오체이약허지량) 내마음을 넓은산곡에비하여
내몸의 허심(虛心)을해아리고,臺吾陟以自卑之序 (대오척이자비지서)
대에올라서는 스스로 자기의차례를 낮춤을생각한,
然後先生之所以樂者 (연후선생지소이락자)다음에야 선생이 즐거워한바를,
庶幾其萬一焉,(서기기만일언) 거의 만분의일 일지라도 알수있을것이다,
登玆堂而覩是扁者,(등자당이도시편자) 이마루에올라 이현판을보고,
可不思所以自修(가불사소이자수) 가히스스로 닦을생각을 하지않고,
而比於先生之觀乎哉(이비어선생지관호재) 감히 선생의관행에 비할손가,
象靖蓋慕先生之風而願學焉者(상정개모선생지풍이원학언자) 상정이 일찍이
선생의인품을 풍문으로듣고 흠모해서 배우고자 하였는데,
而得以荒蕪之辭,(이득이황무지사)지금에와서 거치른글로,
托名其間(탁명기간) 이름을 그사이에 넣케되니,
又豈不後學之幸也歟(우기불후학지행야여)
어찌후학의 영광된행위라 아니하리오,
歲丁丑七月之旣望(세정축칠월지기망)
정축년(1757년영조33년)7월16일, 韓山李象靖 謹記
(한산 이상정 근기)한산 이상정 삼가지음.
2004년 6월 29일.
하회문화 지킴이 草牧 柳 永 一
李象靖(이상정) 조선 후기의학자,
1710년(숙종37)~1781년(정조5) ,자는 景文이고, 호는 大山이며,
시호는 文敬, 퇴계(이황)의 학통을 이어 많은 후학을 길렀다.시문집 54권 27책이 있다.
어머니 재령이씨는 갈암 이현일의 손녀이며 재의딸이다,
14세에 외조부 밀암(이재)에게 사사받음,1735년(영조11)에 사마시와 대과에 급제,
백불암 최흥원과 친교를 맺고 아들 최완 을그에게 배우게했다,
고종때에 이조판서에 추증,고산서원에 봉안,
서애선생의 외손자 수은 이홍조가 대산의 고조부이다.
퇴계(이황)-학봉(김성일)-경당(장흥효)-석계(이시명)-갈암(이현일)-밀암(이재)
-대산(이상정)-손재(남한조)-정재(류치명)-한주(이진상)-면우(곽종석),,
이것으로서 하회문화권역 당일코스 일정을 마감하고 오셨던 풍산터미날까지 모셔드립니다.
오후6시15분에 떠나면9시에 동서울 터미날에 도착됩니다.
당일코스 회원은 6명~11명까지이며,
회비는 1인당 성인 15000원 /소인 12000원 입니다.
입장료,차량비,문화해설사비,등은 일절회비에서 제공합니다.
문화해설사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안내 들이며 사진도 20매정도 찍어서 메일로 보내 들입니다.
탈춤공연은 수요일 토요일과 일요일만 공연하며 우천시엔 못할수도 있습니다.
예약을 하셔야만 되고 원하실경우
입금계좌 : 농협707118-56-061355예금주 유영일
문의전화 : 010-8588-9925
입금과동시에 자동예약되며
일정을 잡아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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